[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케미칼[011170]과 현대리바트[079430]가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IBK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 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3분기 이후 업황 회복이 예상되고 신규 투자로 연간 이익도 증가세에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3조66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92억원으로 12.2%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 급등했던 벤젠과 부타디엔 제품 가격 정상화와 비축재고 소진에 따른 스프레드 하락이 2분기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리바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수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은 긍정적인데도 성장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유가 반등에 따른 제품가 상승과 재고 재축적 수요로 업황이 양호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이 올해부터 3∼4년 동안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자회사 타이탄과 여수나프타분해설비(NCC), 미국 에탄크래커(ECC),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 증설 등 신규 투자를 차례로 마무리하면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11.6% 늘어난 2조8386억원, 내년에는 이보다 14.2% 늘어난 3조2천415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폴리에틸렌(PE)의 경우 북미 설비 완공으로 하반기에 추가 약세가 예상되나 내년 상반기에는 수급 밸런스를 찾을 것”고 판단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942억원과 105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 20.3%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성장성 둔화 우려와 비용 이슈로 주가는 오히려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전문판매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주방용 가구의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동사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올해 실적 기준 동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6배, 내년 기준의 PER은 9.0배 수준으로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