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넥센타이어[00235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NH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하향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장기 성장동력인 체코공장의 가동은 내년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953억원과 4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외형성장 정체와 원재료 투입가격 상승 등이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라고 꼽았다.
조 연구원은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 추이를 고려할 때 원재료 투입 단가는 3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실적 부진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체코공장은 생산지역 다변화와 유럽시장 공략 강화라는 관점에서 중장기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며 “최근 주가는 2년간의 박스권 하단 수준으로 2분기 실적 부진보다는 하반기와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5일 넥센타이어의 체코공장 신축자금으로 3억 유로(약 3890억원) 대출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대표금융주선을 맡았으며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수출입은행이 공동주선 기관으로 참여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시장의 타이어 수요 증가에 대비한 생산량 확보와 주요 지역 생산 거점 마련을 위해 체코에 총 8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