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로보틱스[26725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KB증권은 현대로보틱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수급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이와 관련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영업가치와 투자지분 가치 산정에 사용하는 어닝 기준을 변경하고 현물출자로 인해 늘어나게 될 자회사 지분율 등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중국 사업 정상화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0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2% 늘고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86.6%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해외 매출액이 분기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할 것이며 특히 중국 매출액이 151억원으로 75.0% 증가해 고성장 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 중이던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모두 매각,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해소됐다”며 “현물출자 완료 후 대주주의 이해관계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오일뱅크 지분의 기업공개(IPO)나 프리IPO 가능성이 유효하다”면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외형 성장세는 지속해서 견고한 상황이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 개선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기대도 있고 경쟁사 대비 가치평가 부담은 있지만 1위 업체라는 확고한 위치를 고려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