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두산인프라코어[042670]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KB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97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현대차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004억원과 20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2%, 1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를 13.3% 웃도는 수준”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체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가운데 두산밥캣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7일 글로벌 2위의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 그룹과 디젤 및 LPG 엔진 6만9000대를 내년까지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면서 “향후 엔진 부문의 성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2분기 매출은 4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2031억원으로 68.3% 줄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유가 하락으로 이윤이 줄었고 재고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정유 부분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3분기부터는 휘발유 성수기 영향과 중국의 탄탄한 산업활동에 따른 경유 이윤 개선으로 정제 이윤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도 있어 다른 정유사와 차별적인 이익 개선을 보이겠고 중간배당을 포함해 7% 이상의 배당 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