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시전문가들의 시각

“반도체 영업익 더 늘 것” “인텔 넘어 반도체 1위 될 것”

[KJtimes=김봄내 기자]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을까.


10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도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률은 둔화하겠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17% 증가한 9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연간 6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2분기에 반도체에 힘입어 14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이 중 반도체가 서버 D램과 3D 낸드플래시(NAN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78000억원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조정을 받기보다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내년까지 호황인 반도체는 더는 사이클이 아닌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성장하는 사업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성장하는 부문으로 인식해야 하고 휴대전화는 낮은 기대감 대비 실적 상승 가능성이 상존하는 부문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았다며 3분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도 북미 고객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본격화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갤럭시 S8 효과 둔화와 아이폰 10주년 모델 출시의 영향으로 2분기보다 20% 감소해 3조원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615000억원, 영업이익은 149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각각 2%, 6% 늘어날 것이라면서 “2분기 이 회사 실적의 경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78000억원으로 하나금투의 추정치 7조원을 상회했지만 IM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추정치 4조원을 밑돈 것으로 보이는데 갤럭시 S8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IM 사업부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에 OLED를 본격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부문이 반도체 부문과 함께 향후 23년간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1,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로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서버 D램 수요 강세와 모바일 D램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2분기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역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에 146000억원, 4분기에 148000억원으로 커질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533000억원으로 인텔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대 부문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 328000억원, IM 116000억원, 디스플레이 64000억원, 소비자가전 22000억원 등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136000억원에서 올해 32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도 3D 낸드 경쟁력 확대로 37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실적 확대로 60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도 강화해 확고한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은 단순한 수급 이슈가 아닌 반도체가 컴퓨팅 성능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PC와 휴대전화의 메모리 원가는 부담이지만 고가 서버에선 가격 부담이 적고 여전히 업그레이드 수요가 강하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강한 부품 경기와 달리 휴대전화와 TV 등 소비재 부문은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모든 사업의 엔진이 돌아가는 상황이 아니므로 경기 개선에 따른 추가 상승 동력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애초 3분기 영업이익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4.3% 많은 146000억원을 전망했는데 2분기의 높아진 영업이익 수준을 감안하면 전망치를 더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에 60조원의 매출과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면서 삼성전자의 이익 개선 흐름이 우리의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어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310만원으로 각각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