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상반기 구직난 더 심해졌다”

[KJtimes=김봄내 기자]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올 상반기 구직난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07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구직난 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83.2%가 이같이 답했다.

 

상반기 구직난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41.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업별 채용규모가 축소돼서‘(37.8%),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36.8%), ‘질 낮은 일자리만 많은 것 같아서’(35.5%), ‘경쟁자들의 조건, 스펙이 높아져서’(32.2%),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져서’(18.4%)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구직난이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43.3%, 복수응답)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횟수 증가’(37.3%), ‘신중한 입사지원’(32.8%),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22.8%), ‘묻지마 지원’(20.5%)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는 해외 취업 등을 알아봄’(11.9%), ‘변화하는 전형에 대비해 준비’(9.3%), ‘공무원 시험 준비’(8.5%),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 매진’(7.2%)등이었다.

 

그렇다면 구직난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내년 하반기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인 52.3%였다. 뒤이어 올해 하반기’(19.2%), ‘내년 상반기’(17.5%), ‘내년 하반기’(11%)의 순이었다.

 

, 구직난이 더 심해진 가장 큰 원인은 경기 불황과 저성장’(43.5%)1순위에 올랐다. 계속해서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 부족’(21.3%), ‘사회의 과도한 경쟁 분위기’(10.3%), ‘기성세대의 밥그릇 지키기’(7.3%),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부진’(7.2%) 등의 답변이 있었다.

 

구직난 타개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50.6%,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나누기’(47.3%) ‘실효성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38.2%), ‘구직자의 현실적인 눈높이’(21.4%), ‘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16.4%), ‘대학들의 취업형 맞춤 교육’(9.3%) 등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데다 졸업으로 인해 새로이 유입되는 신규 구직자들로 인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구직난은 더 심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묻지마 지원이나 무작정 눈높이를 낮춰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취업 실패와 조기 퇴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본인의 역량과 적성을 잘 파악한 후, 그에 맞는 기업 선택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