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해 2분기에 다소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는 신차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조7000억원과 50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 35% 줄 것이라며 내수와 미국 판매가 부진해 영업이익 훼손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6월과 7월에 각각 ‘스팅어’와 ‘스토닉’을 출시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토닉은 기아차가 특히 강세인 유럽에서 연 4만대가 충분히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기아차는 신차 모멘텀을 앞두고 있는데도 중국의 사드 보복, 통상임금 소송 관련 이슈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할인돼 있다”면서 “통상임금 소송은 8월 내에 최종 판결이 나올 전망인 만큼 저가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3일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강조하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토닉’을 시장에 내놨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토닉(STONIC)은 빠르다는 뜻의 ‘스피디’(SPEEDY)와 음계의 시작(으뜸음) ‘토닉’(TONIC)의 합성어로 경제성·안전성·민첩함·젊고 개성있는 디자인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차다.
기아차는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VSM), 직진제동 쏠림방지 시스템(SL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HAC),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을 통해 소형 SUV임에도 안정적 주행과 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스토닉의 매력으로 내세웠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스토닉은 소형 SUV 고객이 원하는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을 겸비한 차”라면서 “스토닉의 균형 잡힌 상품성은 고객 기대를 충족하고 소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