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조합원 분양률과 토지 확보 등 정보 공개에 나섰다.
서희건설은 한달여에 걸친 시범운영을 거친 지역주택조합사업 정보공개 플랫폼 '서희GO집(www.go-zip.kr)'을 지난 11일 오픈했다. 서희GO집에는 서희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지역조합주택의 조합원 모집률과 사업의 안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토지매입률 등이 공개된다.
현재 서희건설이 전국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 97개 단지(9만가구) 가운데 조합 설립 인가가 이뤄지는 조합원 모집률 60% 이상이면서, 사업 승인을 위한 조합의 토지확보(매입)률이 95% 이상인 40개 단지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18일 서희건설에 따르면 이 같은 정보 공개는 지역주택조합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아파트 분양률과 같은 조합원 모집률 등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실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주택 서민이 비교적 싼 값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합원 모집과 토지 매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 또는 중단되는 등 조합원 피해가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사이트에 공개된 현장은 조합원 모집과 토지확보에 문제가 없는 안전한 사업지로 볼 수 있다"며 "건설사로서는 민감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조합주택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