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키움증권[039490]과 도이치모터스[0679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미래에셋대우는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교보증권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추정치를 크게 넘어서는 호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685억원과 53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9.2%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485억원으로 애초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거래대금과 신용잔고, 예탁금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상품운용 이익 호조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전환사채(CB) 1천47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한 것은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CB가 전액 보통주로 전환해도 주주가치 하락은 거의 없다”면서 “과거 몇 차례 자본확충 뒤에도 주가 부진이 지속되지 않았으며 이번 CB 발행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보통주 유상증자 가능성도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도이치모터스는 2분기에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BMW5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신차 판매량이 4000대를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도이치오토월드의 미분양 가능성은 작고 차입형 신탁으로 리스크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도이치오토월드 착공으로 3분기는 분양이익도 50억원 인식될 것인데 3분기 매출액을 271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각각 예상한다”면서 “도이치모터스가 향후 2년간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 분기 실적을 지속적으로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