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S산전[010120]에 대해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키움증권은 LS산전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호황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호황과 설비투자 증대에 따라 자동화,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민수 부문 등 전방위에 걸쳐 실적이 호전됐고 자동화 사업을 하는 LS메카피온과 LS사우타 등 국내 자회사에도 수혜가 전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LS산전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화 사업부는 특히 대기업 패키지 위주의 제품 구성(Mix) 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전력 인프라는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전사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정보기술(IT) 투자 수요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44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며 실적은 4분기까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의 2분기 영업이익이 43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9% 웃돌았는데 주요 원인은 국내 대기업의 정보기술(IT) 설비 수주 증가에 따른 이윤 개선 때문”이라며 “이런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에 전력인프라 부문 전력변환기술(HVDC)과 철도부문 KTX 개량사업 발주가 이뤄지면 추가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면서 “"이라크 사업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매출 증가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 추가 손실 인식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