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기업은행[024110]과 SKC코오롱PI[1789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유안타증권은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의 가치평가와 배당 매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경쟁사와 비교해 이익 모멘텀은 약하나 양호한 기초여건 대비 주가는 지나치게 뒤처져 있어 결국 가치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기업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에 그쳐 은행업 평균 0.62배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배당 확대도 기대되고 올해 양호한 실적과 함께 KT&G 주식 매각 이익을 배당으로 활용한다면 배당금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35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해 무난한 실적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C코오롱PI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44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률은 27%로 상장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필름인 방열시트용 PI필름 매출 비중이 1분기 28%에서 2분기 34%까지 높아졌으며 신규 증설 라인이 안정적으로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을 확보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추정하는데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27.5%를 기록할 것”이라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할 경우 성장 잠재력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