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0%, 상반기 계획한 인원 채용 실패”

[KJtimes=김봄내 기자]구직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 상반기에 계획했던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중소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106개사) 59.4%당초 계획했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새로 채용한 인원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5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0’(22.6%), ‘70’(21.7%), ‘80’(18.9%), ‘60’(11.3%), ‘90’(7.5%), ‘100’(7.5%), ‘10점 이하’(4.7%)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응답기업(141개사)71.6%평소 구인난을 느낀다라고 답해, ‘구인난을 느끼지 않는다’ (28.4%)다는 기업보다 훨씬 더 많았다.

 

구인난의 원인으로는 구직자의 편견’(44.6%, 복수응답)대기업과의 처우 격차’(44.6%)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의 비전 및 내부 시스템 부재’(33.7%),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제일주의’(25.7%), ‘인재 DB 등 인재 정보 부족’(21.8%), ‘정부 지원책 부재’(15.8%)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구인난을 겪는 직무로는 제조/생산’(32.7%,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영업/영업관리’(21.8%), ‘IT/정보통신’(9.9%), ‘서비스’(6.9%), ‘디자인’(6.9%), ‘연구개발’(6.9%), ‘광고/홍보’(6.9%), ‘기획/전략’(6.9%) 등의 순으로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구인난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인력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68.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시간 부족으로 부적합한 인재 채용’(39.6%),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35.6%), ‘지속되는 채용과정으로 관련 업무 증가’(25.7%), ‘재직중인 직원들의 사기 저하’(21.8%)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신규 채용 직원이 입사 1~2년내로 퇴사하는 비율은 평균 38%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조기퇴사를 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24.1%), ‘50%’(21.3%), ‘30%’(16.3%), ‘20%’(14.2%), ‘80%’(7.8%), ‘90% 이상’(5.7%), ‘60%’(5%), ‘40%’(3.5%), ‘70%’(2.1%)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90%이상이 중소기업인데 그 중 60%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채용은 물론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하고 싶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연봉이나 복리후생의 격차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가능 하려면 우리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독일과 같이 중소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과 의지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대기업의 상생 노력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