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이익 면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다며 지금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28일 삼성증권은 28일 SK텔레콤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고 이 회사의 경우 2분기에 무선 부문의 실적 안정화를 확인했는데 여기에 자회사 개선이 더해지며 연결기준 이익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이 423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5.4% 웃돌았다”며 “이는 이동전화 수익이 상승 전환하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의 실적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지금 최악의 시나리오는 9월부터 상향 조정되는 약정할인율(25%)의 소급 적용인데 강경한 대응을 통해 정부 정책의 변화를 끌어낼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SK하이닉스의 높아진 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SK텔레콤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무난한 성적표를 손에 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4233억원, 매출 4조34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1.8%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3.2% 증가한 620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매출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 신규 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작년 2분기보다 0.6% 증가한 3조109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