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유한양행[000100]과 풍산[1031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신영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이 공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352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194억원이다.
엄
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새로 도입한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 매출이 3분기부터 전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모든 부문이 고르게 성장세를 나타내 3분기에는 작년보다 매출이 11.9% 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높은 원료의약품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현대차투자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하며 구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풍산의 실적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올리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9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인 450억원을 소폭 웃돌았고 시장 전망치인 470억원에도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중국의 구리 수입은 5월 39만t으로 전월보다 약 30%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t당 구리 가격이 4월 5500달러에서 이달 말 현재 6200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중국의 양호한 경기와 달러 약세가 배경”이라면서 “이 두 가지 요인은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