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이란-파키스탄-미얀마 공식 방문

9박 12일 동안 의회외교·세일즈 외교 첨병 역할 예정


[kjtimes=견재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늘부터 13일까지 912일 동안 이란과 파키스탄 미얀마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정 의장은 각국 의회 의장들과 회동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와 의회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활동까지 고려한 세일즈 외교도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이란의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Ali Ardeshir Larijani) 국회의장은 서울서 개최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정 의장을 공식 초청했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4, 이란 테헤란에서 라리자니 의장과 만나 양국의회 간의 협력을 다짐하고 이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위한 당부도 할 계획이다. 이란은 지난해부터 제6차 경제개발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날인 5일 오전에는 이란 로하니 대통령과 회담하고 같은 날 오후에 있는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취임식 직후 진행되는 공식 만찬도 함께 한다.

 

이란에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 예정이다. 7(현지시간) 오전 사다르 아야즈 사디크(Sardar Ayaz Sadiq) 파키스탄 하원의장과 오찬을 겸한 공식면담이 계획돼 있다.

 

두 사람은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서 양국 의회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특히 미안 라자 랍바니(Mian Raza Rabbani) 상원의장과, 맘눈 후세인(Mamnoon Hussain)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오는 10일에는 미얀마로 이동해 이틀 동안 미얀마의 틴 쪼(Htin Kyaw) 대통령, 윈 민(Win Myint) 하원의장, 만 윈 카잉 딴 (U Mahn Win Khaing Than) 상원의장 등 미얀마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 가운데 윈 민 하원의장은 지난 해 가을 한국을 방문하여 정 의장과 만남을 만났으며 당시 정 의장은 양국 간의 의회교류 증진을 위한 다짐은 물론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또한 미얀마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Aung San Suu Kyi) 국가고문과도 만난다.

 

정 의장은 취임 이후 의회차원의 정상외교 등을 통해 의회 간 협력증진과 함께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위해 세일즈외교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순방국인 이란 파키스탄 미얀마에서도 각 국 의회의장과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교류증진과 의회협력강화 등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폭넓은 기업 활동을 위해 정부와 의회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순방에는 정병국 의원, 김동철 의원, 홍문표 의원, 백재현 의원, 안규백 의원, 이원욱 의원, 정성표 국회의장 정책수석, 박장호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