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GS리테일[007070]과 웅진씽크빅[0957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현대차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88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21.8% 줄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당사 전망치를 충족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이는 주력사업인 편의점은 물론 슈퍼마켓과 호텔 등 모든 사업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웅진씽크빅의 목표주가를 1만1500원에서 92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보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웅진씽크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33.2% 감소한 1539억원과 6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이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8%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의 경우 공격적 출점과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겠다”며 “하지만 슈퍼마켓과 기타 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보다 13.1% 증가한 8조3719억원으로 수정했으나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2061억원으로 낮췄다”면서 “GS리테일의 주가이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4배와 1.6배로 현재 주가 수준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황금연휴 등으로 짧은 영업일 수를 극복하기 위해 판매관리비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학습지 부문 매출은 과목 수 증가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 줄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단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기업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에듀테크 기업으로 진화해 가는 방향은 긍정적”이라면서 “내년부터 도입되는 디지털교과서는 스마트기기를 통한 학습효과에 거부감을 나타내던 고객층의 우려를 불식시킬 이벤트”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