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쌍용차, 8년 연속 무분규 협상… ‘노사 관계 새 지평’


[kjtimes=권찬숙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7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8년 연속 무분규 임금 협상이다.

 

쌍용차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최종 16차까지 임금 협상을 진행해 지난달 26일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7%의 찬성률(3295명 중 2213명 찬성)로 협상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임금 협상을 마무리하며 노사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역량을 집중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부문은 기본급 53000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장려금 250만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원(150주 상당) 등이 포함돼 있다.


쌍용차는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이 줄줄이 파업에 시동을 거는 등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적 노사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성 등 새로운 지평을 열며 조기 타결을 이뤄낸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이러한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