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진칼[180640]과 GS[07893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KTB투자증권은 한진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자회사 진에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KB증권은 GS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8만35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발전자회사 증설에 따른 이익 증가 등 실적 모멘텀이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9% 증가한 193억원을 기록했다”며 “진에어의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한진칼의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불안이 가볍지는 않지만 최근 주가조정을 겪으며 저평가가 심화됐다”면서 “진에어의 상장 기대감도 유효해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GS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9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면서 컨센서스(4912억원)를 밑돌았는데 이는 GS칼텍스와 GS리테일의 실적 부진이 원인”이라며 “그러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8307억원과 48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1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강세와 신규 가동한 열병합 발전소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GS칼텍스의 이익 증가, 발전 자회사의 증설 효과 등으로 3분기와 4분기 모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