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이트진로[000080]와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KB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2만85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매출의 경우 49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26.7% 늘었으며 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올해 2분기에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맥주 신제품과 수입 브랜드의 판매 호조, 소주 점유율 상승 등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9129억원과 864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국산 맥주 수요 감소를 완화할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음식료 업종 내 높은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1%나 줄면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1분기의 고무 가격 상승과 환율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류 연구원은 “하지만 수익성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데 2분기의 고무 가격 하락이 3분기 원가에 반영되고 판가 인상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고가인 SUV 타이어의 교체 시기가 도래해 제품 믹스(구성)도 추세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