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7억원 달성…전년 동기 대비 2배

보험영업수익 및 투자영업수익 각각 21%, 37% 증가
차태진 대표 취임 후 진행한 노사관계 개선 및 고객중심경영 성과 나타나

[KJtimes=장우호 기자]AIA생명(대표 차태진)이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AIA생명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1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877억원) 대비 2배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분기에만 당기순이익 973억원을 기록해 차태진 대표 부임 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

16일 AIA생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21% 성장하고 투자영업수익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초회보험료는 1363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42억5400만원보다 2.5배 증가했다. AIA생명은 차태진 대표 부임 후 외형이 성장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향상되는 등 턴어라운드를 맞이했다고 자체분석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차태진 대표의 '정도(正道)경영'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차 대표는 ‘노사와 고객관계의 핵심은 신뢰’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평소 "직원이 즐겁게 일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고객이 계속 거래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태진 대표는 그 동안 노사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직원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조직을 팀 중심으로 심플하게 바꿔 활력을 높였다. 또한 팀별, 직급별 타운홀 미팅을 자주 갖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아울러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늘리고, 성과중심주의 문화도 정착시키는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AIA생명은 지난해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빨리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한 데 이어 올해에는 노조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가입된 금융회사 중 가장 빨리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AIA생명은 올해 국내 시장진출 30주년을 맞이해 고객 중심 서비스와 관련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AIA생명은 올해 내 인공지능 콜센터인 AIA ON 출시를 준비 중이다. AIA ON은 채팅을 기반으로 하는 고객상담 챗봇(Chatbot)과 전화로 응대하는 음성서비스 로보텔러(Robo-teller)로 구분된다. 인공지능 고객서비스 상담사가 학습한 대화를 기반으로 고객과 대화를 진행해 계약정보를 확인하고 계약 확정까지 할 계획이다.

또한 AIA생명은 IT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전통적 형태의 단일서버시스템이나 가상서버 시스템 운영의 형태에서 한 단계 진보시킨 지능형 클라우드 전용 인프라 시스템을 올해 9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데이터센터 운영비를 절감하고,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사업수요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온디맨드 서비스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AIA생명은 기대하고 있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여러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공동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해준 결과 수익이 향상되는 등 오늘과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AIA생명은 외국계 중형 생명보험사로서 고객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AIA생명은 과학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AIA바이탈리티(AIA Vitality)를 선보여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AIA바이탈리티는 고객 참여형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개인의 행동패턴을 간편히 확인하고, 고객 스스로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AIA생명은 현재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연내 일반인 대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