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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 ‘셀프 전관예우’ 폐지 <속사정>

개혁 외치던 김병원 회장마저…매년 대두되는 농협 적폐
농협 “운영 원칙 만들라는 국회 지적사항 따르려던 것”
“본래 취지와 다르게 해석돼 폐지했다”

[KJtimes=장우호 기자]최근 금융권 고위임원의 퇴임 후 과도한 전관예우 관행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역행해 논란이 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셀프 전관예우’가 신설된 지 일주일 만에 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은 김 회장이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퇴직 임원 예우규정을 신설하면서다.  이 규정의 주요 골자는 농협중앙회 회장이 퇴임하면 2년간 매월 500만원을 지급하고, 차량과 운전기사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회장이 원할 경우 2년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퇴직 임원 예우규정이 ‘셀프 전관예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이 규정의 첫 수혜자가 다름아닌 김 회장 자신이라는데 기인한다.  그는 퇴임공로금과 별도로 운영되는 이 규정을 통해 4년간 2억4000만원을 추가로 챙길 수 있었다.

셀프 전관예우의 당사자인 김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사를 통해 “농업인이 주인으로 대접받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농협,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무엇보다 농협중앙회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어오던 인물이라 농민의 배신감을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사무금융노조 측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김병원 회장은 취임 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농업협동조합 이념과 농심을 가슴에 담는 상생을 외쳤던 인물”이라며 “농민조합원들이 유례없는 가뭄과 폭염, 농가부채, 영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셀프 전관예우’ 규정을 제정하고 첫 수혜 대상자를 자신으로 한 것은 상식을 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수의 언론에서 이 사실을 다루며 논란이 급속도로 퍼지자 농협중앙회는 이 규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운영에 관한 원칙을 만들라는 국회 지적사항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만든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신설된 제도가 취지와 다르게 해석이 되는 등 논란을 야기해 폐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장의 잇속 챙기기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최원병 전 회장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농민의 공분을 샀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5억7600만원, 농민신문사로부터 5억42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신문사 상임회장을 겸직하게 돼 있어 퇴직금만 11억원 이상 수령한 것이다.

지난 2005년 7월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중앙회 회장직이 비상임 명예직으로 바뀌면서 농협회장에 대한 퇴직금 제도가 폐지됐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의사회 의결로 ‘퇴임공로금 지급’ 규정을 신설해 사실상의 퇴직금을 받도록 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8년여간 재임하며 농협중앙회와 농민신문사로부터 해마다 7억원 가까이 지급받아 재임 기간 임금소득만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급여∙이중퇴직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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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경영권 분쟁 후 처음 ‘형 만났다’ [KJtimes=김봄내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2015년 7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화해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독대를 했다. 이번 만남은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두 번의 만남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신 회장이 화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화 노력을 할 것이라는 입장인 만큼 이런 자리는 계속 마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와 관련 최근 모친인 하츠코 여사의 화해 권고가 있었고 마침 다른 친척의 제안도 있어 2년 만에 독대가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화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만났지만 현안에 대해 특별히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회동 뒤 “롯데그룹을 걱정하시는 이해관계자분들의 염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가족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