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가 한국타이어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에 따라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NH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사업구조가 안정적이고 현금 축적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하향 이유에 대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작년 대비 1.7%, 30.5% 감소한 2033억원, 584억원이었으며 한국타이어의 순이익이 32.2%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축전지 사업부인 아트라스BX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6.3%에서 10.5%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올해 2분기에도 작년(124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123억2000만원의 상표권(브랜드로열티) 수익을 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배당금과 브랜드로열티 등 연간 약 600억원 이상의 지주 부문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트라스BX가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데다 지주 부문 수익도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어 순현금 규모가 매년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증가하는 현금이 미래 성장 잠재력인 것은 확실하다”며 “잠재력 확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변화 등이 나타나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