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최창원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최창원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1964년 8월 27일 서울에서 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故 노순애 여사 사이 3남4녀 가운데 삼남으로 태어났다.

1983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 1989년 서울대학교 심리학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1999년 미시간대학교 MBA를 수료했다. 1994년 최유경 SK건설·케미칼 부속치과 원장과 결혼해 변호사집안과 연을 맺었다.

1994년 선경인더스트리 경영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한 뒤 1996년 선경인더스트리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1998년 사명을 바꾼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며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SK케미칼, SK상사에서 근무하다가 SK상사가 사명을 SK글로벌로 바꾼 뒤 SK케미칼, SK글로벌과 워커힐 부사장에 올랐다.

2006년 SK케미칼, 2007년 SK건설, 2011년 SK가스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2013년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SK건설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2014년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에 취임했고, 그 해에 프로야구 구단 SK와이번즈의 구단주도 맡았다.

SK케미칼은 2006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백신 사업을 시작했다. 2007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인투젠을 인수한 뒤 2008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2년 경북 안동에 세포 배양, 세균 배양, 유전자 재조합, 단백접합백신 관련 생산설비 등을 보유해 모든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백신 공장인 ‘L하우스’를 완공했다.

2015년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상용화에 성공하며 첫 결실을 맺었다. 그해 12월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이 때문에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유정란으로 만드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SK케미칼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방식으로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한다.

현재 개발사가 적은 프리미엄 백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폐렴구균 백신(PCV)은 성인에 한정해 국내 허가를 받았고 대상포진백신은 BLA(생물바이오 의약품 신약승인) 단계다.

SK케미칼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NBP601)는 2016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그해 12월 캐나다, 올해 1월 유럽, 올해 4월에는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 신약 가운데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의 식약 당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건 처음이다.

SK케미칼은 다국적 제약사인 CSL에 약 250억원에 기술 이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 수출료 외에 로열티 매출액도 2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SK가스는 자회사 당진에코파워를 통해 국내 최대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를 건립하기로 계획하고 환경부 승인만 기다리고 있지만 미세먼지와 관련한 이슈들이 급부상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중단, 노후 석탄발전소를 폐쇄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 정책을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살균제를 폐질환 원인으로 추정하면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터졌다. SK케미칼 역시 유공 당시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했지만, 이 제품에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검찰 수사를 받지 않았다.

가습기메이트는 1994년 SK케미칼(당시 유공)을 통해 처음 제조∙판매되다가 2002년 애경에 판매권이 넘어가 10년간 애경이 판매해왔다. 유공의 이름을 달고 판매된 가습기메이트는 약 60~70만개, 애경의 이름을 달고 판매된 가습기메이트는 약165만개로 파악됐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관련 건강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에 대한 특별구제계정 지원이 시작되면서 SK케미칼은 옥시(674억9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41억3100만원을 피해구제분담금으로 내야한다. 옥시가 내는 분담금이 약 54%, SK케미칼이 내는 분담금이 약 27%로 양사가 전체 부담금 가운데 81%를 부담하게 된다.

정부는 2016년 CMIT/MIT가 검출된 치약을 회수 조치하고 올해에도 같은 성분이 검출된 반려동물용 탈취제와 물휴지 등을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면서 옥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린 가습기메이트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2~2013년 독성실험 결과에서 가습기메이트의 성분인 CMIT/MIT과 피해의 인과관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 면담에서 기존에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애경, SK케미칼과 관련해 “방안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의 추가 수사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 말 발표 예정인 CMIT/MIT 흡입독성에 관한 동물실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6월 SK케미칼은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SK케미칼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사업회사는 신설할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2017년 12월 1일이다.

SK케미칼의 지주사 전환 결정이 SK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가 현실화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케미칼을 정점으로 SK가스-SK디앤디로 이어지는 계열사는 독립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2006년 최 부회장이 경영을 맡은 뒤로 10년 넘게 최태원 회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SK그룹과 SK케미칼 등은 사실상 지주사 전환과 계열분리는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지주회사 전환은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경영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일 뿐 최창원 부회장의 지분율은 차이가 없으며 SK그룹의 일원이자 수펙스추구협의회에 포함된 회사로서 SK케미칼이 변하는 것은 없다는 것.

업계 역시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SK케미칼로서도 이득이기 때문에 굳이 계열분리를 하지 않고 이전과 같이 독자경영을 해 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13년 9월 SK건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주식 132만5000주(약 564억 원)를 SK건설에 사재 출연했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SK건설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뤄진 이 증여로 최 부회장의 SK건설 지분율은 9.61%에서 4.00%로 낮아졌다.

기부에 관심이 많다는 평가다. 형인 최신원 SKC 회장에 이어 2017년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SK케미칼과 SK디앤디에서 배당률을 각각 주당 300원에서 350원, 400원에서 530원으로 늘리면서 2015년 양사로부터 20억8600만원을 받았던 배당금이 2016년 28억2100만원으로 35.2% 증가했다.

배우자 최유경 원장과 슬하에 최민근∙최경진 등 1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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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64년 8월 27일
직업: 기업인
직함: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 SK와이번스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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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최종건 

1926년 1월 30일~1973년 11월 15일 

SK그룹 창업주 

모 

노순애 

1928년~2016년 1월 28일 

전 선경최종건재단 이사장 

형 

최윤원 

1950년~2000년 8월 31일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회장 

형 

최신원 

1952년 11월 20일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누나 

최정원 

1955년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 아들 고광천씨 배우자 

누나 

최혜원 

1957년 

故 박주의 전 기업은행 이사 아들 박장석씨 배우자 

누나 

최지원 

1959년 

 

누나 

최예정 

1962년 

이후락 전 대통령비서실장 삼남 이동욱씨 배우자 

배우자 

최유경 

1967년 

SK건설∙케미칼 부속치과 원장 

장남 

최민근 

1997년 

 

장녀 

최경진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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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여의도고등학교 졸(1983년)
서울대학교 심리학 학사(1989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경영학(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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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경영기획실 과장(1994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전략기획실장(1996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 이사(1998년)
SK상사(현 SK네트웍스) 기획조정실장 전무(1998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상사부문 기획조정실장 부사장(2000년)
SK건설 사장실 부사장(2003년)
워커힐 부사장(2003년)
SK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2003년)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2006년)
SK건설 대표이사 부회장(2007년)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2011년)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2014년)
SK와이번스 구단주(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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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아시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국인 리더(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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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SK케미칼 414만3551주(18.9%)
SK디앤디 258만5000주(24.00%)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