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과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삼성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저평가돼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해외 경쟁사 대비 할인율을 적용해도 한국전력의 적정 PBR은 0.45배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실적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교보증권은 서진시스템의 경우 하반기에는 LED 조명, 반도체 장비 하네스 등의 실적이 가세하는 만큼 비용 불확실성만 제거하면 과거와 같은 고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주가가 지난달 이후 8%가량 상승했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 6%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저평가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해외 국영 발전사들은 평균 ROE 8.9%에 PBR은 1.2배 수준”이라면서 “한국전력의 경우 이익이 정상화된 2013년 이후 해외 경쟁사 대비 평균 할인율이 62%인데 규제 리스크로 할인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이 올해 2분기 매출은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며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국내 대형 통신장비회사의 신규 외주 물량으로 실적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성과급과 미주법인 설립 비용 등 일회성 비용과 전기차 등 신사업 관련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외형확대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