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미포조선[010620]과 더마코스메틱업체인 네오팜[0927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대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종목의 전날 종가(9만9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조9800억원 수준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지분 가치가 2조원이고 자체 사업 가치는 7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이 최소 2조7000억원 이상이 가능하며 수주 실적이 양호해 3분기에 잔고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네오팜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모든 브랜드 성장 속에 중국 현지 진출 가능성이 커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네오팜의 경우 올해 3분기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른 우려로 조정을 받았으나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높은 배당성향, 업종 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7배 등을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등으로 3분기에 확보될 유동성이 1조원으로 예상되고 현대중공업 지분도 매각하면 1조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최대 2조원을 현금화할 수 있다”며 “금융 자회사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가 되는데 현대미포조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발생한 자회사 영업손실(226억원)을 배제하면 3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 노사분규가 없고 수주·조업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30억원과 3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8%, 60.2% 증가했다”며 “온라인 채널 40%, 오프라인 21%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별로 아토팜 36%, 리얼베리어 114%, 제로이드 69%, 더마비 39% 등 모두 큰 폭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제품이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한 데다 알리바바 티몰닷컴이 더마코스메틱 전용관을 만들어 중점 육성 계획을 밝혀 초기 단계의 중국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