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해상[001450]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일 한화투자증권은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4만15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7월 실적은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상아프론테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키웠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7월 당기 순이익은 542억원으로 전월보다 5.0% 줄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0.9% 증가했다”며 “손해보험주가 올해 위험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연초 이후 충분한 랠리를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인 상승 여력이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또 자동차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표에 서서히 반영되기 시작할 시점이고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비급여 대책도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는 전기차·ESS용 배터리 부품을 제조하는 양산 공장의 증설을 시작했다”며 “증설 규모는 약 80% 수준으로 추정되며 내년 1분기부터는 증설의 효과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는 자사의 사업 영역인 반도체소재, 전기차·ESS 부품, 멤브레인, 의료기기 등에서 신설·증설을 완료하고 고객 확보를 진행 중”이라면서 “대부분 사업 영역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증설은 실적 개선과 연결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와 ESS 수요가 급증해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상아프론테크의 부품이 들어가는 BMW, 폴크스바겐 등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전력 소비가 큰 업체들은 전기요금 할인 혜택 등을 이유로 ESS를 적극적으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