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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심포지움…세계적 AI 개발자들 한국에 모인다

오는 29일 을지로 SK-T타워에서 AI 핵심분야 기술 및 발전 방향 토의
구글 I/O, 페이스북 F8처럼 AI 분야 최신기술 연구 및 개발자 교류 공간으로 육성

[KJtimes=장우호 기자]세계 3대 AI 연구소의 ‘스타’급 연구 인력이 참가하는 AI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오는 29일 해외 유명 AI전문가들과 SK텔레콤의 AI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AI 심포지움(‘SK #AI Symposium 2017’)을 을지로 T타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SK텔레콤 AI심포지움에는 아먼드 조울린(Armand Joulin)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 연구원과 필립 아이솔라(Phillip Isola) OpenAI 연구원, 임재환(Joseph Lim) USC 교수 등이 참가해 발표한다. 또 자율주행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투심플(TuSimple)의 CTO 샤오디 호우(Xiaodi Hou) 등도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의 Google I/O, Facebook F8이 각 사의 혁신적인 성과물을 발표하고 개발자들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자리잡은 것처럼 SK텔레콤의 ‘AI 심포지움’도 ICT기술의 선도자인 우리나라가 인공지능분야에서도 앞서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자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연사들이 속해 있는 페이스북 인공지능연구소·OpenAI 등은 자연어 처리와 영상 인식 등 AI 핵심 분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초청 연사들의 발표 외에도 SK텔레콤의 AI 연구 조직인 ‘T-브레인(T-Brain)’ 구성원의 연구성과 발표와 AI기반 스타트업 소개 및 기술 시연 등이 이어진다. 또 심포지움 후반부에는 행사에 참석하는 연구원과 스타트업·IT기업들간 교류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T-Brain’이 발표할 논문은 ‘Learning to Discover Cross-Domain Relations with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디스코간·DiscoGAN)와 ‘Continual Learning with Deep Generative Replay’(순차 학습시 발생하는 기존 습득 과제 망각에 관한 논문) 두 건이다. 

이 중 ‘디스코간’은 머신러닝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머신러닝이 데이터를 일일이 가공해 학습을 해야하는 반면, 디스코간은 데이터간의 연관 관계를 발견해 자동으로 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논문은 지난 8월 호주에서 열린 최근 세계 최고의 머신러닝 학회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2017’ 평가에서 평가자 전원으로부터 최고점인 ‘Strong Accept’를 받는 등 획기적인 연구성과로 인정받기도 했다. 

ICML은 특히 이 논문에 대해 ‘학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고, 실용적 가치가 있는 문제에 대해 새롭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으며, 구글 및 다양한 기업들은 물론 MIT 등 학계에서도 이미 이 논문을 인용해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 같이 SK텔레콤이 AI분야에서의 달성한 기술적 진보는 지난 8월 인공지능협회 주최 스마트 커넥티드 월드 2017(Smart Connected World 2017)에서도 과기정통부장관과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장이 수여하는 인텔리전스 대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김지원 SK텔레콤 T-Brain 상무는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이 시대에 공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K #AI Symposium’을 통해 분야와 소속을 초월한 지식의 공유, 인적 교류와 협업을 통한 국내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