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949년 3월 8일 인천에서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故 김정일 여사 사이 4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8년 미국 커싱아카데미를 졸업하고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에서 공업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과 1988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와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미국 엠브리리들항공대학교, 2006년 우크라이나 국립항공대학에서 항공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군 제대 직후인 1973년 이재철 전 교통부 차관의 장녀 이명희씨와 결혼했다. 이씨는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현재 정석기업 이사와 일우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1974년 대한항공에서 근무를 시작해 1980년 상무이사를 거쳐 1992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9년에는 한진정보통신 사장을 맡기도 했다.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1997년 인하대학교 이사장을 맡았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아버지 조중훈 창업주가 세상을 뜬 뒤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해 15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04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08년 에쓰오일 이사회 의장, IATA(국제항공수송협회) 집행위원,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4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가 2016년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및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을 제출하면서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2014년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가 중도하차했다. 국정농단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순실씨의 외압으로 물러났다는 의혹이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사 특성상 공군 장교 출신을 주로 기용하기 때문에 수직적 상하관계가 심하고, 이 같은 관계가 안전사고로 직결되는 문제를 겪었다.

1994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KE2033편이 제주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태풍 더그에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하고 불에 타는 사고가 있었다. 1997년 대한항공 여객기 801편이 괌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탑승객 254명 중 22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98년 김포공항 활주로 이탈, 1999년 포항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1999년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자동조종장치가 해제돼 피트를 미터로 환산하지 못해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불과 8달 만에 런던 스텐스테드공항에서 또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국 조사관은 ‘특별한 한국적 문화’에 대해 지적했다. 잇따른 추락사고가 기장의 권위에 눌린 부기장이 제대로 경고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는 것이다. 이 사고로 대한항공은 보잉 747기를 3년 연속으로 잃었으며, 대대적으로 교육시스템 개편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항공이 교육시스템을 개편한 뒤 큰 인명사고는 나지 않았으나 적지 않은 사고가 꾸준히 있었다. 2007년 일본 아키타공항에서 활주로 옆 유도로에 착륙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당시 유도로에 이륙을 기다리고 있던 항공기가 없어 대형사고는 면했다. 2009년 화물기가 유럽 상공에서 1시간 40여분간 통신두절돼 독일 전투기가 요격을 위해 발진했었다. 2013년 일본 니가타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했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2013년 4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의 한 상무가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여객기에서 "옆자리가 비어있지 않다"며 승무원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라면이 덜 익었다거나 짜다는 등 핑계로 수차례 다시 끓여오라고 지시한 뒤 승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해당 포스코 임원은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바로 귀국한 뒤 보직해임됐지만, 대한항공 내 승무원 위상이 바닥을 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014년 12월 일명 ‘땅콩회항사건’이 벌어졌다.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대한항공 KE086편에 승객으로 탑승해 기내 서비스를 매뉴얼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여객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양호 회장이 직접 사과하며 이 사건 수습에 나섰으며 조 전 부사장은 해외 주요언론의 1면을 장식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 전 부사장은 2015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또한 이후 내부 폭로로 ‘날림정비’ 문제가 불거졌다. 블라인드 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게시글 작성자는 “정비 사유로 운항이 지연되면 난리가 난다”면서 “날림 정비로 비행기를 띄우는 일이 허다하고 10시간 걸릴 정비를 2시간만에 끝내라고 지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회사에서 적정한 도구를 지급하지 않아 다쳐도 산재 등 회삿돈으로 치료를 받으면 인사상 불이익이 있다”고 토로했다.

땅콩회항사건이 있고 불과 한달 만인 2015년 1월 가수 바비킴의 기내난동사건이 있었다. 당시 바비킴은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지만 대한항공의 착오로 이코노미석 티켓이 발권됐다. 비즈니스석에 여분의 좌석이 있었음에도 바비킴의 항의는 묵살됐고, 바비킴의 과음을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요구하는대로 와인을 내줘 기내난동사건으로 이어졌다.

2016년 3월 항공사 CEO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 부기장 김모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종사가 비행 전 수행하는 업무가 많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댓글로 "운항관리사가 다 브리핑 해주고, 기상 변화도 오퍼레이션센터에서 다 분석해준다"며 항공사 핵심인력인 비행기 조종사의 역할을 무시하는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조종사는 GO, NO GO만 결정하는데 힘들다고요?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파일럿으로 가는데"며 "과시가 심하시네요. 개가 웃어요"라고 덧붙였다.

2016년 7월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심장에 이상이 생겨 대형병원에 가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했다가 어이없게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대전에 사는 강모씨는 가족들과 제주도에 갔다가 생후 5개월 딸 심장에 이상이 생겨 제주 시내 병원에 갔다.

이 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입원하라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급히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오면서 승무원에게 착륙 즉시 구급차를 탈 수 있게 해달라고 세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조치해놨다는 항공사의 말과 달리 대기 중인 구급차는 없었고, 급히 공항에서 기다리던 장인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아기는 이송 중 숨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잊을 만하면 터지는 오너 리스크로 몸살을 앓아왔다.

1999년 11월 조양호 회장은 특가법상 조세포탈 및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외국 항공기 도입과정에서 엔진제작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가운데 국내반입분 1161억원을 변칙 회계처리하는 수법으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법인세 등 273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391억원의 결손금을 과대계산했다.

2000년 1심에서 징역 4년형이 내려졌으나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했다. 조양호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기 전까지 대한항공 회장으로 있었던 조중근 전 회장 역시 1조4억원의 소득을 누락시킨 뒤 2301억원을 빼돌려 673억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집중 수사를 받았다.

이후 2003년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임, 2006년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횡령,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 횡령, 2007년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 횡령, 2008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횡령, 2009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탈세, 2014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배임, 2014년 최태원 SK그룹 회장 횡령, 2015년 이재현 CJ그룹 회장 배임 등 대기업 총수의 횡령 및 배임 사건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자주 나와 3∙5법칙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2004년 한나라당에 불법 대선자금 20억원을 제공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을 통해 벌금 3000만원을 감형받았다. 당시 자금 출처인 비자금에 대해 횡령·배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기업범죄 수사로 확대되지 않아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여론이 많았다.

2005년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정석기업 주식으로 분쟁이 있었다. 두 동생이 맏형인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주식명의 개서절차 이행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은 “아버지(조중훈 창업주)가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준 것을 형(조양호 회장)이 숙부와 외숙부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으니 형은 우리 몫을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진그룹은 “주식 실소유주가 조양호 회장의 숙부와 외숙부”라며 “조양호 회장이 마음대로 나눠줄 수도 없고 소송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조중건 전 부회장과 김성배 고문의 뜻에 따라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에게 증여토록 하는 내용의 조정결정을 내렸다. 당사자들이 모두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이 소송은 종결됐다.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은 대한항공 면세품 공급업체 변경을 놓고 “형이 동의 없이 면세품 납품 알선업체를 마음대로 바꾼 만큼 30억원을 배상하라”며 또다시 조양호 회장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면세품 납품업체 변경이 대한항공의 경영권 행사에 포함된다며 2008년 조양호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2009년 계열사 돈을 횡령해 상속세를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의 내사를 받던 도중 수사가 본격화되지 않고 돌연 수사가 중단됐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진경준 전 검사장이 수사를 종결하는 대가로 처남 명의의 청소용역업체 블루파인매니지먼트를 통해 2010년 7월부터 2015년 말까지 134억 원 규모의 한진그룹 계열사의 청소용역을 수주한 것이 드러났다.

2014년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에 의해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당했다. 보건연대는 조 회장이 20년 이상 근속자에게 지급하는 명예퇴직 수당 규정을 어겨 20년 미만 근속한 교직원 4명에게 명예퇴직 수당으로 총 7억1848만원을 지급, 제3자에게 이익을 얻게 하고 법인에는 손해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2014년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처남 김모씨가 문희상 의원 부부를 상대로 10억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취업청탁 사실이 드러났다. 문 의원은 2004년 청탁을 통해 한진그룹 관계사인 미국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처남을 취업시켰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양호 회장에게 직접 부탁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이 회사에 실제로 근무하지도 않고 8년간 74만7000달러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2015년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조 회장은 문 의원으로부터 취업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내용을 일체 부인했다.

2015년 2월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인하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을 퇴출시키기 위해 대한항공을 동원, 생협에 대한 회계감사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학은 “학교법인이 대한항공의 회계전문인력과 함께 회계자료를 들여다본 것은 사실이지만 대한항공 감사팀을 동원했거나 불법 회계감사를 벌인 것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2013년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들어갔다. 먼저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칼과 항공운송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하며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한진그룹은 기존 ‘㈜한진→한진칼→정석기업→㈜한진’의 순환출자 고리를 ‘총수 일가→한진칼→정석기업·대한항공·㈜한진’의 지배구조로 단순화했다. 정석기업과 ㈜한진, 대한항공 등 핵심 계열사가 모두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배를 받는 구조다.

2014년 4월 한진그룹 안팎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음에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으로부터 한진해운을 인수했다. 한진해운이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연봉을 받지 않겠다며 강력한 정상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대한항공 및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1조원을 지원받고 총 2조1000억원에 이르는 유동성 확보를 진행했다.

그러나 2014년 2분기부터 영업흑자를 달성했음에도 불구 세계 경제 장기 불황과 컨테이너 선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취임 2년 만에 채권단에 경영권 포기 각서를 제출하고 자율협약 개시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취임 2주년을 맞는 굴욕을 겪었다.

2016년 8월 채권단의 추가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지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곳곳에서 물류대란이 일어났다. 조 회장은 물류대란을 수습하고자 사재 400억원을 포함한 1000억원을 지원했다.

2016년 11월 공정위는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며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당시 총괄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을 금지조항이 신설된 이후 공정위가 제재를 내린 첫 사례다.

공정위에 따르면 당시 대한항공은 싸이버스카이와의 거래 과정에서 기내 면세품 인터넷 광고 수익 몰아주기, 통신판매 수수료 면제, 판촉물 고가 매입을 통해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싸이버스카이는 기내 면세품 판매 관련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 계열사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자녀 3남매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공정위는 또 유니컨버스에는 시스템 사용료와 유지보수비를 과다 지급하는 식으로 이익을 보장해줬다고 판단했다. 유니컨버스는 콜센터 운영, 네트워크 설비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로, 2007년부터 올 1월까지 조 회장과 자녀들이 70∼100% 지분을 갖고 있었다. 이들 업체는 지난 5년간 총 1620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이 가운데 약 75%에 달하는 1200억원가량의 일감을 한진그룹 계열사를 통해 받았다.

하지만 이들 3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2017년 9월 서울고법은 공정위의 판단을 인정하지 않고 원고 승소 판결 내렸다. 법원은 공정위가 이들 간 거래가 정상거래와 비교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라는 점을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이어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행위를 통해 경제력 집중 효과가 발생하지 않으면 부당한 이익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17년 9월 19일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리 혐의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조양호 회장과 그의 배우자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함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삿돈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테리어 공사비는 30억원가량이다.

형법상 업무상 횡령과 배임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이득액에 따라 형량이 가중된다. 특경가법상 횡령·배임에 따른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때는 3년 이상의 징역까지 가능하다. 조 회장은 유사범죄 전력이 있어 이 사건이 법정까지 가게 되면 가중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조중훈 창업주를 따라 사진 촬영을 취미로 삼고 있다. 재계에서 알아주는 사진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 찍은 작품으로 달력을 제작해 지인들에게 선물로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출장 때는 하루나 이틀 정도 일찍 출발해 주변 도시를 돌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현장’과 ‘근면’의 대명사다. 대한항공에 40년 이상 근속하며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의 실무를 대부분 현장에서 익혔다. 현재 오너그룹 중에 조 회장과 비교되는 인물이 1970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정몽구 회장, 1975년 LG화학에 입사한 구본무 회장이 비교되지만 이들은 대한항공에서 꾸준히 몸담은 조 회장과 달리 모두 여러 계열사를 거쳤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출장 때 직원들이 마중나오는 것을 싫어하며 대외행사에 비서를 대동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조 창업주의 뒤를 이어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만큼 광범위한 대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974년 10월 5일 태어나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 학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다가 2014년 총괄부사장에 올랐으나 그해에 땅콩회항사건을 일으키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1976년 1월 25일 출생으로, 음력 1975년 12월 25일 범띠다. 아버지 조양호 회장을 따라 인하대학교를 나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2003년 한진정보통신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3남매 가운데 유일한 미국 국적이다. 1983년 8월 1일 출생으로 2005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LG애드에 입사한 뒤 2007년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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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49년 3월 8일
직업: 기업인
직함: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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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조중훈 

1920년 2월 11일~2002년 11월 17일 

한진그룹 창업주 

모 

김정일 

1923년 7월 28일~2016년 12월 15일 

 

누나 

조현숙 

1945년 10월 20일 

이태희 변호사 배우자 

남동생 

조남호 

1950년 2월 12일 

한진중공업 회장 

남동생 

조수호 

1952년 6월 21일~2006년 11월 26일 

전 한진해운 회장 

남동생 

조정호 

1954년 9월 1일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배우자 

이명희 

1954년 

일우재단 이사장 

장녀 

조현아 

1974년 10월 5일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 

조원태 

1976년 1월 25일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차녀 

조현민 

1983년 8월 31일 

대한항공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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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미국 커싱아카데미 졸(1968년)
인하대학교 공업경영학 학사(1975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1979년)
인하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1988년)
엠브리리들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 명예박사(1998년)
우크라이나 국립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 명예박사(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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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대한항공 입사(1974년)
대한항공 상무이사(1980년)
한진정보통신 사장(1989년)
대한항공 사장(1992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1995년)
한진그룹 부회장(1996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1996년)
인하대학교 이사장(199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1999년)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2000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2001년)
한진그룹 회장(2003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2004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2004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 선정위원회 위원(2004년)
한일경제협회 부회장(2005년)
에쓰오일 이사회 의장(2008년)
한∙사우디아라비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2008년)
대한탁구협회 회장(200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2009년)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2009년)
피스앤스포츠 대사(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고문(2011년)
대한체육회 부회장(2013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2014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략정책위원회 위원(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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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대전엑스포유공 금탑산업훈장(1994년)
물류대상(1995년)
한국능률협회 KMA세계화대상(1995년)
프랑스 레종도뇌르 코망되르훈장(2004년)
국민훈장 모란장(2005년)
USC 글로벌경영자상(2005년)
USC 기술경영자상(2005년)
몽골 북극성훈장(2005년)
국제항공화물협회 명예의전당(2009년)
제16회 BPW 골드어워드(2009년)
한국경영학회 동계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 경영자대상(2009년)
제11회 자랑스러운한국인대상 최고대상(2011년)
제8회 CICI KOREA 시상식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2012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12년)
밝은사회클럽 평화봉사부문 세계평화봉사대상(2012년)
아시안 비즈니스리더상(2012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2012년)
제18회 트레져스오브LA 어워즈(2012년)
LAEDC 제18회 에디 어워드(2013년)
세계체육기자연맹 감사패(2014년)
프랑스 레종도뇌르 그랑도피시에훈장(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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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한진칼 1055만3258주(17.84%)
한진 82만2729주(6.87%)
대한항공 3만1758주(0.87%)
정석기업 33만5006주(27.21%)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