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컴투스[078340]와 실리콘웍스[1083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흥국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게임 ‘서머너즈 워’의 견조한 성장과 e스포츠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흥국증권은 컴투스의 경우 올해 3분기에 계절성 효과로 스포츠 장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서머너즈 워’의 견조한 성장세가 스포츠 게임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서머너즈 워’의 5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와 ‘월드 아레나 챔피언쉽 2017’ 등 e스포츠 대회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실리콘웍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4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성장성이 어느 정도 확대되느냐에 투자 초점을 맞출 때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실리콘웍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1764억원과 1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4%, 83% 늘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e스포츠 사업 본격화로 기존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휴면 유저들의 복귀를 유도할 수 있다”며 “글로벌 유저 기반이 확대되고 마케팅 효과를 대체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스카이랜더스 지적재산(IP) 기반의 모바일 신작과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 등으로 컴투스의 상품 다양화가 기대된다”면서 “이에 따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0배에서 12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주 고객인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실리콘웍스의 역할을 기대할 만하다”며 “중국 진출이 늦어져도 내년 중 국내 라인 확대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최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쟁국의 기술·인력 유출 시도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면서 중국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확대는 중국이 아니어도 대안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