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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봉송에 숨겨진 다섯 가지 비밀은?

[KJtimes=김봄내 기자]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911일 올림픽 성화봉송주자를 정식 발표하며 본격적인 올림픽 개최준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온 국민의 관심이 다시금 2018평창동계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111일 첫 릴레이까지 30여일을 앞두고 성화봉송에 관한 숨은 이야기를 살펴봤다.

 

성화봉송, 그 기원은 언제부터일까?

 

고대 아테네에서 진행되었던 올림픽은 본디 신들을 위한 제전으로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선물한 불을 기념하기 위해 불을 피워두었다. 이것이 고대 올림픽 성화의 기원이다. 1896년 아테네에서 부활한 제 1회 올림픽에서는 성화가 재현되지 않았으나 제 91928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이때는 성화를 밝혔을 뿐, 성화봉송릴레이는 하지 않았다. 성화를 올림픽 경기장까지 옮겨가는 성화봉송릴레이는 1936 베를린올림픽에서 처음 시작됐다.

 

1936 베를린올림픽 성화봉송주자들은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등을 거쳐 약 3,000km의 거리를 1km씩 나눠서 달려 성화를 운반했다. 이 성화봉송릴레이는 지금에 이르러 고대 올림픽 정신의 전통을 지키며, ‘평화스포츠 정신의 표상이자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 성화 채화는 어디에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불은 기원전 776, 올림피아에서 열린 고대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제우스신 제단에서 타올랐다. 전쟁이 빈번하던 시기, 올림픽이 열린 이 시간 동안은 평화가 지속됐다. 이런 고대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로 올림픽 성화는 고대 올림픽경기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밝힐 성화는 20181028, 펠레폰네소스반도의 헤라 신전에서태양광선으로 채화된 후 1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도착한뒤 101일 동안 대한민국 총 17개 시도, 2018Km를 돈 뒤 29일 올림픽 경기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올림픽 성화봉송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다?

 

성화봉송에 있어 국민적 관심의 초점은 누가 성화봉송을 하는가다. 성화봉송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나 정치인 등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성화봉송주자가 될 수 있다. 코카-콜라, KT, 삼성전자 등 2018 평창동계 올림픽 공식 프리젠팅 파트너들은 지난 3월부터 각각 성화봉송 캠페인을 통해 일반인 성화봉송주자들을 모집했다. 모집한 성화봉송주자들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어제 주자 발표가 진행되었다.

 

올림픽의 가장 오래된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1928년부터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으며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성화봉송 후원을 시작해 2016 리우올림픽까지 약 25년동안 11회에 걸쳐 총 24천여 명의 성화봉송 주자들과 함께 했다. 코카-콜라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잊지 못할 성화봉송의 추억을 선사해왔다.

 

우주에서 성화봉송을 한 적이 있다? 없다?

 

성화봉송은 보통 자국에서만 진행되나 올림픽의 발상지인 아테네에서 진행된 2004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으로 처음으로 전 세계를 돌며 진행되었다. ‘불꽃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Pass the Flame, Unite the World)’라는 슬로건 하에 5대륙 27개국 33개 도시를 돌며 788km의 대장정을 벌였으며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기존 올림픽 개최도시(국가)를 통과하여 다시 아테네로 돌아왔다. 코카-콜라는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성화봉송주자를 선정하고 청소년 체육 단체와 협업해 진행한 파워에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에스코트 주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동안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길을 따라 주요 도시에서 코카-콜라 캐러밴(caravan)을 운영,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상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음료와 응원도구를 제공하는 등 올림픽의 짜릿한 순간을 나누며 모두의 축제에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성화봉송의 수단과 방법도 다양해졌다. 근대 올림픽 기원 100주년이 되던 해에 열린 1996년 올림픽은 코카-콜라의 고향인 애틀란타에서 개최되었으며 코카-콜라는 단독 후원사로써 역대 가장 도전적인 성화봉송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 대륙을 횡단하며 도보는 물론 휠체어, 자전거, 승마, 카누, 증기선, 기차, 헬리콥터 등 다양한 운송수단이 활용되었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잠수부가 봉송을 하는 해저봉송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때에는 국제우주정거장 밖 우주 공간으로 성화봉을 들고 나가 약 한 시간 가량 성화를 봉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해상 케이블카, 요트, 로봇 등 다양한 이색 성화봉송 수단이 등장할 예정이다.

 

2018km, 7500, 101-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요모조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아 남·북한 인구 7,500만명을 뜻하는 7500명의 주자들이 개막 100일 전인 111일부터 개최연도를 상징하는 2018km를 달린다. 릴레이에는 경제, 환경, ICT, 문화, 평화의 테마를 담고 거북선, 황포돛배, 해상 케이블카, 요트 등 이색 봉송수단의 등장한다. 성화봉송주자들 역시 다문화가정, 장애인, 소외계층, 사회 공헌자 등을 선발해 모두를 아우르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평화화합을 상징하는 성화봉송을 위해 재정 및 음료, 장비 등을 지원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놀랍고 마법 같은 올림픽 성화봉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수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월드와이드파트너사이자 공식 프리젠팅 파트너사로써 소비자들이 직접 성화봉송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성화봉송을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올림픽의 짜릿한 순간을 함께 나누며 하나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