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OCI[010060]와 S-Oil[010950]에 대해 SK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SK증권은 OCI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컨센서스(397억원)보다 82.6% 많은 수준으로 폴리실리콘과 화학 부문이 호실적의 요인”이라며 “특히 폴리실리콘은 여름 비수기임에도 1㎏당 가격이 13.9달러에서 이달 20일 현재 16.7달러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인수를 완료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설비의 물량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미국의 보호무역 이슈로 급상승했지만 구조적인 수급개선 효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SK증권은 S-Oi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허리케인 ‘하비’ 이후 나타난 정제마진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손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9.2% 증가한 49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4184억원을 19.2%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내게 된 이유는 하비”라고 지목했다.
그는 “하비 발생 이후 북미지역 정유설비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정제마진이 급반등했다”면서 “다만 차후 4년간 세계적으로 약 16%의 정유 증설이 예정돼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