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오리온[271560]과 휴젤[145020]에 대해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KB증권은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10일 현재 9만5000원)보다 낮은 8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이 종목의 주가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KB증권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7만원으로 낮추고 이 회사가 경쟁 심화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의 수출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경쟁업체가 7월부터 내수 물량을 늘려 이에 따른 가격 인하 영향이 예상된다며 필러도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사드 배치 이슈 이후 중국 법인의 실적 악화에도 주가 흐름이 견조했다”며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기대감, 지주사 전환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 중국 법인의 매출 감소 폭은 3분기보다 확대될 전망이고 중국 영업환경이 정상화되지도 않았고 구조적인 주가 상승을 낙관하기 이르다”면서 “오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2% 준 65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인데 하지만 실적 회복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6억원과 27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1%, 53.5% 늘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톡신 제품의 내수 시장과 필러 시장의 경쟁 심화가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톡신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