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녹십자[006280]와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NH투자증권은 녹십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70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각각 예상되고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수부문 매출은 혈액제제 899억원, 백신제제 833억원, 전문의약품(ETC) 674억원, 일반의약품(OTC) 212억원, 수출부문 매출은 혈액제제 243억원, 백신제제 151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한국토지신탁의 목표주가를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가 하반기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으로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3분기 신규 수주 규모가 700억원으로 2015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1% 증가한 458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7.7% 증가한 1조2907억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939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며 “연구개발비용 추정치를 1300억원에서 1224억원으로 조정하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기업가치 대비 세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는 18.3배로 상위제약사 평균 14.4배에 비해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은 큰 편”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580억원 내외의 수주가 예정돼 있고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 추세를 고려하면 4분기에도 9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연간 수주 규모는 작년보다 37% 늘어난 24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