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의 맏딸로 태어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성심여자고등학교를 나와 일본 세이신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삼남인 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과 결혼했다.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2006년 11월 조수호 전 회장이 폐암으로 타계하자 2007년 3월 한진해운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및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07년 12월에는 1년 이상 공석이었던 한진해운 회장에 올랐고, 2008년 한진해운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 전 회장이 국내 1위, 세계 4위까지 키워낸 한진해운이었지만 최 회장이 맡은 뒤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당시 해운업이 침체기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한진해운이 짧은 기간에 위기상황에 내몰린 배경에는 최 회장의 무책임한 부실경영이 있다는 평가다.

한진해운 회장 취임 초반 대모를 자처하며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았다. 2009년 전문경영인으로 외국계 은행 출신의 금융인인 김영민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민 전 사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진해운의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장기적 업황을 고려하지 않고 대규모 선박 발주를 진행하고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며 무리하게 차입금을 늘렸다는 비판을 받는다.

2010~2011년 해운업이 반짝 호황일 때 고가의 용선 대여계약을 맺었다. 대부분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이어서 불황에도 비싼 용선료를 꾸준히 지불하는 등 두고두고 한진해운의 발목을 잡았다.

2009년 12월 한진해운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진해운으로 분할했다. 이 과정에서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 지분 37.23%의 대주주가 됐다.

최 회장은 자신의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을 2.36%에서 7.13%로 대폭 늘렸다. 또 양현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을 포함해 총 26.49%의 지분을 보유, 16.71%를 보유한 대한항공을 제치고 1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은영→한진해운홀딩스→한진해운→기타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완성했으나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도 해운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한진해운이 자금난에 빠지자 2014년 6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과 지분을 넘겼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에서 '해운지주 부문 및 상표권 부문'을 떼어내고 이를 한진해운과 합병시켰다. 그러면서 한진해운홀딩스의 사명을 유수홀딩스로 변경하고 한진해운의 IT서비스 부문을 맡은 싸이버로지텍, 제3자 물류 부문를 담당하는 유수로직스틱스 등 중견 알짜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부실의 가장 큰 책임을 진 장본인이면서도 조양호 회장에게 한진해운을 넘기면서 부채 부담에서는 빠지고 본사 사옥 등 알짜재산을 고스란히 빼돌리는 등 자신이 위기에 한진해운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배 불리기에 급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4월 채권단에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을 사흘 앞두고 최 회장 본인과 두 자녀가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97만주를 전량 매각해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자신이 위기로 내몬 한진해운으로부터 총 8분기 동안 사옥 임대료 120억원을 받으며 이익을 챙겨왔다. 한진해운 회장으로 재임한 8년 동안 보수와 배당금으로 250억원을 챙겼다. 2014년에는 적자에 허덕이는 한진해운으로부터 52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아 여성 기업인 가운데 연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유수홀딩스가 소유한 과거 한진해운 사옥으로 벌어들이는 임대료만 연간 140억원 수준인 것에 비해 한진해운 회생을 위한 사재 출연은 100억원에 그쳐 빈약하다는 평가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회생을 위해 1조원 이상을 지원했고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사재 400억원을 출연했다.

2016년 유수홀딩스로부터 11억22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청문회에서 “부동산과 회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350억 원에서 400억 원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 회장 자신 명의의 주식과 부동산만 1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재산을 모두 합치면 1900억원에 이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배우자 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과 슬하에 조유경·조유홍 2녀를 뒀다.

장녀 조유경 유수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은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해외 물류사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4년 유수홀딩스에 상무로 입사하면서 28세의 나이로 상무를 달았다. 유수홀딩스가 한진그룹과 분리되면서 신설한 기업의 핵심 부서인 전략기획실을 맡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의 상무도 겸하고 있다.

차녀 조유홍씨도 언니 조유경 상무보와 함께 일본에서 학교를 나왔다. 조 회장의 배우자인 최은영 회장이 롯데가 출신으로 일본에 적지 않은 일가 친척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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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62년 5월 3일
직업: 기업인
직함: 유수홀딩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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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최현열 

1934년 

CY그룹 명예회장 

모 

신정숙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여동생 

여동생 

최은정 

1963년 

정몽익 KCC 사장 배우자 

남동생 

최강용 

1966년 

CY그룹 회장 

여동생 

최은진 

1968년 

김유진 재원테크 사장 배우자 

배우자 

조수호 

1952년 6월 21일~2006년 11월 26일 

전 한진해운 회장 

장녀 

최유경 

1986년 7월 14일 

유수홀딩스 전략기획실장 상무보 

차녀 

조유홍 

1988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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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성심여자고등학교 졸
세이신여자대학교 영문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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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양현재단 이사장(2006년)
한진해운 부회장(2007년)
한진해운 회장(2008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2009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2009년)
유수홀딩스 대표이사 회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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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스페인 시민훈장(2011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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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유수홀딩스 471만5674주(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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