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성큼 접어들었다.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올 가을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름 또는 겨울을 타깃으로 한 시즌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테마이기 때문에 짧지만 강한 틈새 시장인 가을을 위한 아이템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이번 가을에는 대량 생산 제품 보다는 희소성이 더해진 한정판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인기다.
가을은 라떼의 계절, 라떼에 최적화된 네스프레소 ‘바리스타’ 리미티드 에디션 커피
여름이 시원한 아이스 커피의 계절이라면 가을부터는 따뜻한 커피, 그 중에서도 단연 라떼의 계절이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홈 바리스타를 위한 한정판 커피 ‘바리스타(Barista)’를 출시했다. 이번 ‘바리스타’ 커피는 우유와 어울리는 커피의 이상적인 쓴맛, 산도, 바디감, 아로마 등 전문 바리스타의 기술을 캡슐 커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총 3종으로 구성된 ‘바리스타’ 에디션은 각각 최적화된 커피 레시피를 제안한다. ‘바리스타 키아로(Barista Chiaro)’는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여 우유와 함께 카푸치노나 카페 라테로, ‘바리스타 코르토(Barista Corto)’는 원두를 강하게 로스팅하여 만든 커피로 시럽처럼 쫀쫀한 질감과 짙은 크레마가 특징이다. 리스트레토(25ml)로 추출해 마시면 강렬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바리스타 스쿠로(Barista Scuro)’는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으로, 에스프레소의 강렬함과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플랫 화이트, 라테 마키아토 등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남들과 같은 향 싫어”, 가을에 맞는 유니크하면서도 강렬한 향수
가볍고 상쾌한 향수가 인기를 끄는 여름에 비해 가을부터는 지속력이 강하고 강렬한 향수가 인기다. 프랑스 럭셔리 퍼퓸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은 가을 시즌을 맞아 두 가지의 강렬해진 ‘엑스트레 드 퍼퓸’을 출시했다. 엑스트레 드 퍼퓸은 액체의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지속력도 12시간 정도로 상당해, 가을철 쌀쌀해진 날씨와 두터워진 옷 사이에서도 향을 유지한다. 이번 신제품 2종은 ‘우드 사틴 무드 엑스트레 드 퍼퓸’과 ‘바카라 루쥬 540 엑스트레 드 퍼퓸’ 이다.
기존의 오 드 퍼퓸에 풍부함을 더해 탄생한 ‘우드 사틴 무드 엑스트레 드 퍼퓸’은 풍부한 잔향이 특징으로, 가을맞이 고혹적인 분위기 변신에 적합하다. 또 다른 신제품인 바카라 루쥬 540 엑스트레 드 퍼퓸은 프랑스 명품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의 250주년을 기념해서 2016년 선보였던 바카라 루쥬 540의 더욱 강렬한 버전이다. 보틀 디자인 또한 바카라 루쥬 크리스탈의 특유의 붉은 빛을 띠며 붉은 드레스를 입은 듯 가을에 어울리는 차분함과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와인이 떠오르는 가을밤’ 이탈리아 전설의 와인 ‘달 포르노 로마노’
와인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품위 있는 매력의 와인 한 잔을 찾는 이들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이탈리아 와인 ‘달 포르노 로마노’를 선보였다. ‘달 포르노 로마노’는 최상의 와인품질을 위해 포도를 극도로 솎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출시한 와인은 2011 빈티지로 ‘달 포르노 로마노 아마로네’ 와 ‘달 포르노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다. ‘아마로네’는 연간 1만5천병 가량만 생산하지만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아예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층층이 펼쳐지는 복합적인 다양한 향과 입안을 가득 채우는 폭발적인 와인의 질감이 특징으로 한국에는 오직 420병만 출시된다. 또한 ‘발폴리첼라’는 연간 생산량 3만병 내외로 이번 2011 빈티지는 한국에 2,040병만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