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디스플레이와 휴젤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메리츠종금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OLED의 중장기 경쟁력 회복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계획에도 불확실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7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60억원으로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66만원에서 57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휴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416억원과 2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10.2%, 11.6% 밑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전 시장에서 제기된 비관적인 수준보다는 이익이 많았지만 시장 전체의 기대치는 소폭 하회했다”며 “올해 1분기 이후 감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TV패널의 판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OLED 수율 개선, 해외투자 정부승인, OLED TV의 판매가 우위 유지 등이 가능할지가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정부의 투자 승인, 주요 고객사와의 대규모 계약 등이 중단기 주가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며 “보툴렉스의 국내 평균판매단가(APS)를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빼앗긴 것으로 보이는데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의 국내 ASP를 20% 인하한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출 부진으로 3분기 필러 매출도 2분기보다 저조했다“며 ”4분기 필러 실적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1805억원,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10월 음경확대 필러 국내 허가, 4분기 보툴렉스 미국 3상 종료와 신규 적응증 2건(과민성방광염, 눈가주름)에 대한 국내 임상 개시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