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기업은행[024110]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대신증권과 KB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대신증권은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은행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중소기업 대출 전문은행인 기업은행이 신용·담보 평가 등 신용위험관리 비결과 역량에서 돋보일 것이라며 내년 중소기업 부문 대출 성장률이 6%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 1분기까지 큰 폭의 실적 호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LG이노텍은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7872억원과 55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1%, 171.9% 늘었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1% 증가한 44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대출 증가율이 2%에 육박했고 매 분기 발생하던 대출채권 매각 손실은 없었으며 캐피탈과 특수목적법인(SPC)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확대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향후 가계대출 증가율은 둔화하겠지만 정부가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공급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 부문 대출 공급은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51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도 호실적 추세가 지속돼 향후 6개월간 실적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X용 부품 공급과 생산수율의 향상 등을 호실적 추정의 근거로 제시한다”면서 “내년부터는 3D 센싱 모듈이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인데 이에 따라 2018년과 2019년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6.4%, 3.1% 상향 조정한 5080억원과 6243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