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와 인터플렉스[051370]에 대해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관심을 높이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7일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6% 늘어난 24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1조2000억원이고 영업이익률도 5%로 0.1%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인터플렉스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625억원으로 흑자전환과 동시에 시장기대치인 453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22%의 영업이익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평균판매가격(ASP)·제품구성 개선으로 10%에 가까운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고 작년 같은 기간 기저효과로 외형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었다”며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돼 매출액은 2.9% 증가한 2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출하와 소매판매가 부진했던 데 비해 올해는 감소폭이 크지 않고 해외공장 ASP 상승과 제품구성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9월부터 중국판매가 회복세이고 일회성 요인인 기아차 충당금 영향도 사라져 지분법손익도 개선되겠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주당순이익(EPS)이 25% 증가할 것으로 기대는데 중국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는 등 사드 영향 완화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며 “미국은 재고수준을 낮추는 데 더 시간이 걸리겠으나 신차 투입으로 내년부터는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전략 고객향 터치스크린패널용 직납 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이 극적인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며 “해외전략 고객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RF-PCB 매출이 8월부터 더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내년까지 빠듯한 수급 여건에 힘입어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4% 오른 2225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