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위아[011210]와 GS건설[00636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KTB투자증권은 현대위아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는 이유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현대위아의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4% 감소한 150억원에 그쳤다며 중국의 완성차 판매부진, 서산 디젤 공장과 멕시코 공장의 고정비 부담에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현대차투자증권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현대차투자증권은 GS건설의 3분기 매출의 경우 2조8203억원,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85%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7% 줄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이슈 완화 분위기에 주가가 반응하기 시작했으나 어닝 쇼크로 상승분 반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영업 부진은 일회성으로 판단되는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반포 주공1단지와 잠실 미성크로바 수주 관련 비용 및 해외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판매관리비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 부문의 탄탄한 실적은 4분기에도 지속할 것이고 해외 현안 프로젝트들이 해소됨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11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전 분기보다 67% 늘어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가치평가 매력은 충분하고 주가의 하방 경직성도 공고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