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중공업[010140]과 넷마블게임즈[2512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갈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기존 ‘단기매수’, 1만3000원이었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으나 이는 예견된 것으로 오히려 매출액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1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9%, 71.9% 각각 감소한 실적을 냈다.
같은 날, KB증권은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서구와 중국 등에서도 흥행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넷마블게임즈가 전날 공시한 3분기 매출은 581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0%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동남아 매출이 온기로 반영된 데다 일본 흥행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작년부터 예견된 수순으로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며 “3분기에는 미청구 공사가 줄어들고 해양 공정이 안정화되는 등 주가를 억누르던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는 과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해양플랜트,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내년 발주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업종 선두 회사의 지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성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지역 확장에 집중돼 있다”며 “리지니2 레볼루션은 오는 15일 북미와 유럽 등 57개국에서 출시가 예정돼있는데 사전 예약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 흥행 기대감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을 근거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지역 출시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가능할 것”이라면서 “내년 넷마블게임즈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7.3%, 11.6%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