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주항공[089590]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KB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제주항공이 공시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666억원과 4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3%, 5.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3.4%나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컨세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국제여객 단가의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목표주가 하향에도 빠른 성장세와 후위권 업체와의 차별화라는 투자 포인트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고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26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3%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모두 역대 분기 실적 중 최고 기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4분기에 있고 사드 배치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변수가 많았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취항 11주년이 지나며 사업모델이 안정화 되고 있어 다양한 외부변수에도 대응할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전체 기단 규모를 31대로 늘리며 규모의 경제를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