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갈수록 진화하는 방문판매…고객의 생활을 케어한다

[KJtimes=김봄내 기자]온라인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방문판매는 여전히 매력적인 판매채널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3,417억 원을 기록했다.

 

방문판매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는 방문판매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생활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품목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보다 진화해가고 있다.

 

로하스생활기업 풀무원건강생활은 방문판매브랜드 풀무원로하스를 론칭하며 고객의 생활까지 케어해주는 사업으로 확장을 선언했다. 고객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실현시키고 생활 전반의 건강함을 높이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풀무원로하스는 건강기능식품을 다루는 헬스케어 제품을 넘어 스킨케어, 주방 및 리빙용품 등 홈케어 라인업까지 갖추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로하스 키친사업을 시작하며 주방가전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수면 관리 전문 브랜드 자미즈를 선보였다. 최근엔 국제적인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인 코스모스(COSMOS-standard) 내추럴 등급 인증을 받아 더욱 순하고 건강하게 피부를 지켜주는 아기 전용 스킨케어 러브 베이비’ 2종을 내놨다. 풀무원의 정직함을 담아 화장품 역시 피부가 먹는 음식으로 생각하고, 바른 식품을 만드는 정신과 고집으로 정성을 담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데는 풀무원로하스 제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사원 헬스어드바이저(Health Advisor)’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다. 헬스어드바이저는 로하스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전달하는 전문 직업인으로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들의 영양 및 피부관리, 생활습관 등을 상담해주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이들이 제품의 가치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연간 3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해 커피, 치즈, 가정간편식,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끼리치즈등으로 취급 품목을 다양화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가정간편식(HMR) 서비스 잇츠온을 론칭했다. 최근엔 브랜드 강화를 위해 새 카테고리 밀키트를 선보이며 밑손질을 끝낸 식재료와 양념 등이 세트로 들어있는 반조리 식품까지 출시했다. 올 초엔 과일과 야채 추출물을 첨가한 하루야채 마스크팩으로 뷰티 시장에도 발을 내딛었다.

 

새로운 영업 수단의 도입,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방문판매사업을 강화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뷰티Q’를 적극 활용해 미용 정보 제공과 특정 제품 사전 예약 혜택 이벤트·포인트 페이백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운셀러 찾기 서비스로 신규 고객이 방문판매 구매 경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LG생활건강은 2002년 방문판매 사업을 시작한 이후 방문판매를 통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미용기기 등을 판매하면서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태극제약 인수에 나서면서 더마코스메틱(Derma Cosmetic)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정문알로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방문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엔 대표 제품인 큐어 크림을 앞세워 홈쇼핑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풀무원로하스 신기정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담당은 방문판매의 장점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소통이 가능하기에 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방문판매사원은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니즈, 피부 타입 등을 파악하여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온라인 시장의 강세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