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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파리, 다양한 문화 예술 테마로 즐겨요"

[KJtimes=김봄내 기자]프랑스 관광청과 파리관광안내사무소는 올 한해 다양한 테마를 통해 파리를 느낄 수 있는 ‘#FeelParis’ 캠페인을 한국을 비롯한 세계 10여 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해 오고 있다. ‘#FeelParis’ 캠페인은 파리의 풍부한 문화예술, 미식, 쇼핑, 나이트라이프 등 도시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올 가을, 파리를 대표하는 패션, 미술,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 루벤스 초상화 전시회, 폴 고갱 전시회, ‘우먼 하우스전시회가 있다.

 

파리 장식 미술관의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내년 17일까지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 플로랑스 뮐러(Florence Müller)와 올리비에 가베(Olivier Gabet)의 지도하에 구성됐으며, 규모 3,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은 연대와 테마별로 나눠져 있다. 이 전시회를 통해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자인 크리스찬 디올 뿐만 아니라 그의 뒤를 이은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마르크 보앙(Marc Bohan), 지안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é)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에게 패션의 수도라는 타이틀을 되돌려준 인물, 크리스찬 디올과 디올 하우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를 추천한다.

 

뤽상부르 박물관의 루벤스 초상화 전시회

오는 114일까지 뤽상부르 박물관(Musée du Luxembourg)에서 천재적인 벨기에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Pierre Paul Rubens)의 전시회가 열린다. 강한 색채와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루벤스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루벤스는 다양한 주제로 방대한 양의 작품을 그렸으며, 그 중 왕족의 초상화는 그의 경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화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의뢰는 군주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루벤스가 당시 왕, 왕비, 공주와 왕자들로부터 여러 작품 의뢰를 받았지만,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전시회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루벤스가 그렸던 군주의 초상화를 통해 천재적 화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랑 팔레의 폴 고갱 전시회

오는 122일까지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Paul Gaguin)의 전시회가 열려 그의 삶과 작품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미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고갱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에 대한 심층 연구를 하는 전시회다. 이번 행사를 위해 회화, 판화, 도자기, 조각품 등 200점이 넘는 고갱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고갱의 그림과 그래픽 작품 위주로 상당수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과 화가의 그림, 도자기 및 조각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이 손을 잡아 준비한 전시회다.

 

파리 조폐국의 우먼 하우스

오는 128일까지 파리 조폐국(Monnaie de Paris)에서 우먼 하우스(Women House)’ ()을 개최한다. ‘우먼 하우스여성이라는 젠더와 가정이라는 공간, 두 개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규모 1,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서 40명의 현대 여성 예술가들이 모여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을 통해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여성이 느끼는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국립 여성 예술가 미술관(National Museum of Women in the Arts)과 공동으로 제작됐으며, 파리에서의 전시를 마친 후 우먼 하우스201838일부터 워싱턴 DC에 위치한 여성 국립 미술관(National Women of Arts)에 전시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