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이 그룹 정점에서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신격호 회장 일가와 계열사들이 일정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구조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은 그룹의 대표적인 회사로 신동주(14.58%), 신동빈(14.59%)형제가 거의 비슷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롯데호텔도 9.58%가량 보유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롯데제과 15.3%, 롯데삼강 9.8%, 호남석유화학 13.64%, 롯데알미늄 13.0%, 롯데건설 40.6%, 롯데캐피탈 26.6%, 롯데물산 31.1% 등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호텔이 주요 지주회사다 보니 누가 더 많은 롯데호텔의 지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좌우된다. 아직까지는 신동주 부회장이 우위에 있다.
신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지주로 롯데홀딩스는 롯데호텔의 19.2%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광윤사(5.5%)와 패미리(2.1%)라는 일본계 기업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롯데그룹은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을, 신동빈 부회장이 한국을 맡고 있는 구도다. 덩치로 따지면 한국롯데가 훨씬 더 크다.
그렇더라도 일본롯데 지분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알려진 것과 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까지 알려진 표면적인 지배구조는 한국롯데-롯데호텔-일본롯데다. <kjtimes=견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