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키움증권[039490]이 올해 3분기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운용 손익 적자로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하나금융투자는 키움증권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다른 증권사보다 시장에 따른 변동성이 큰 PI 부문의 운용 손익도 4분기는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보다 41% 적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PI 부문이 전 분기보다 악화한 시장 영향으로 주식운용부분 손실에 따른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강점인 브로커리지(주식 매매) 부문에선 3분기 거래대금 감소에도 해외주식매매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시현했다”면서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돌입했는데 이런 흐름은 특히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전날인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2666억원으로 22.8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22억원으로 25.1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