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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낙, 적응형 무선기술 탑재한 ‘로저 터치스크린 마이크’ 출시

[KJtimes=김봄내 기자]글로벌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sonova) 그룹의 포낙(phonak)’이 난청 아동 및 어린이들의 학습권을 신장 시킬 로저 터치스크린 마이크(RogerTouchscreen Mic)’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로저(rogerTM)’는 인공와우 수술을 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한 난청인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개발된 무선송수신 액세서리 라인이다. 적응형 디지털 무선 기술을 통해 소음이 큰 상황이나 먼 거리에서 들리는 소리도 최적의 상태로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국내에 첫 출시된 로저 터치스크린 마이크로저라인에서 특별히 교육용으로 개발된 신제품으로, 보통의 무선통신 청각보조기기 FM시스템 대비 54% 높은 청취 효율을 얻을 수 있는 최첨단 무선 마이크로폰이다. 이 제품은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난청 어린이와 학생들의 청취 환경을 큰 폭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의 예상과 달리 인공와우 수술을 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해서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의 목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아니다. 주변 소음이나 친구들의 목소리, 멀리 떨어져 있는 선생님의 위치와 같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수업 청취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로저 터치스크린 마이크를 이용하면 이와 같은 변수 하에서도 수업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교사가 수업을 진행할 때 마이크를 목걸이처럼 착용하기만 하면 최대 20m까지 떨어진 교사의 말소리도 보청기 착용 학생에게 깨끗하게 전달된다.

 

마이크를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교사가 말하는 방향을 향해 마이크를 가리키기만 해도 된다. 화자가 수시로 바뀌는 발표 수업이나 대중 강연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만한 기능이다. 최대 4m 거리에서도 목소리를 수신할 수 있다.

 

난청 어린이들은 조별 수업에서 친구들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참여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해 최대 5명의 조별활동이나 토론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그룹 모드 기능도 탑재했다. 마이크를 책상 중앙에 놓아두기만 하면 전방향의 친구들 목소리를 보다 깨끗하게 수신할 수 있다.

 

포낙로저 터치스크린 마이크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사용 편의를 위한 터치스크린 도입이다. 직관적이고 심플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메뉴 구성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 터치 몇 번이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소노바 그룹의 한국법인 소노바코리아 양해춘 대표는 관련 시설 및 기기 부족으로 난청을 겪는 대부분의 어린이와 학생들이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로저 터치스크린 마이크를 통해 난청이 있는 사람들도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