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C코오롱PI[178920]와 자화전자[033240]에 대해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교보증권은 SKC코오롱PI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PI필름의 심각한 공급부족에 힘입어 높은 실적 가시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교보증권은 현재 PI필름의 경우 애플발 인쇄 회로기판(RF PCB) 수요 급증과 중국발 방열 시트 수요 증가로 심각한 공급부족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SKC코오롱PI의 증설이 완료되는 내후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최고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의 경우 올해 3분기 실적이 종전 추정치를 웃돌며 2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호실적을 냈으며 국내 전략 거래처의 스마트폰이 듀얼카메라(후면)를 채택하고 손떨림보정 부품(OIS) 수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작년과 비교해 높다고 진단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위권 회사들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며 업종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1위 필름소재 회사인 SKC코오롱PI에 대해 실적증가 제약보다는 실적증가 지속으로 인한 순이익 증가에 대해 기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SKC코오롱PI가 매년 70%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고배당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125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은 58.4% 늘어난 4728억원, 영업이익은 109.5% 증가한 405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전면카메라에 자동초점 기능 추가와 후면의 듀얼카메라 채택 증가 등을 통해 내년 실적은 매출 6009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2013년에 기록한 최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