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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편의점에서 예술작품 만난다...아티스트와 협업 제품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동네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료 제품부터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까지, 기업들이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을 제품 디자인에 접목한 한정판을 출시하기 때문.

 

이러한 아티스트 에디션은 기업에게는 기존 제품에 색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 아티스트에겐 대중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은 일상 속에서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각광 받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뉴욕 오리지널 라이프스타일 음료 브랜드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세계적인 명소에 대형 벌룬 베어 작품을 설치하는 에브리웨어(EVERYWHERE)’ 프로젝트로 유명한 신진 팝 아티스트 임지빈과의 협업을 통해 글라소 비타민워터 아트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출시했다. 2015년 페이퍼토이 컬쳐 브랜드 모모트, 2016년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에 이어 세번째 출시하는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이다. 올해는 글라소 비타민워터 각 제품별 특성을 전달할 수 있는 귀여운 베어 아트에 임지빈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결합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특히,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4가지 종류별 스타일에 따라 그 특성에 맞는 캐릭터와 문구로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파워-(power-c)힘내세요, 파워-’, 에너지(energy)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멀티-브이(multi-v)우리가 함께하면 멀티플레이어’, 트리플엑스(xxx)두려울 것이 없는 삼총사등으로 구성돼 제품별 개성 있는 스타일과 스토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글라소 비타민워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임지빈 작가는 일상에서 언제든 예술 작품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에브리웨어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상과 매우 밀접한 라이프스타일 음료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젊은 층에게 한발 더 다가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이 대중과 아티스트 간의 접점을 늘려주고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페 오가다는 올해 초 한국화가 김현정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으며 매장에서 작품 전시회와 사인회를 열었다. 해당 콜라보레이션은 한국화를 SNS로 가져오면서 대중적으로 전파한 김현정 작가와 전통적인 차 음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카페 오가다의 브랜드 이미지가 서로 윈윈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롯데네슬레코리아 프리미엄 커피믹스 브랜드 네스카페 수프리모는 한정 기획 상품으로 한국화가 김현정과 협업한 네스카페 수프리모 X 김현정 작가 아트 텀블러 기획팩을 선보였다.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김현정 작가를 대표하는 내숭녀가 네스카페 수프리모 커피 한 잔을 음미하는 순간의 분위기를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개성있는 화풍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한방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 려()는 올해 봄 시즌 다채롭고 강렬한 퓨전 한국화를 선보이고 있는 동양화가 홍지윤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자양윤모 탈모방지 샴푸와 함빛 극손상케어 샴푸에 동양화가 홍지윤 작가의 시그니처인 색동꽃을 입힌 아트 콜라보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코카-콜라사의 씨그램은 여름 시즌 타투 아티스트 노보(NOVO)와의 협업을 통해 씨그램x노보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주소비층인 2030 젊은 세대가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타투 스케치로 주목받고 있는 타투이스트 노보와의 협업을 통해 씨그램만의 독창적인 패키지를 선보인 것.

패키지는 하트를 모티브로 한 유니크한 타투 디자인을 담아 패키지 하나만으로도 여름철 시원하고 개성 있는 스트리트 패션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LOVE)'의 메시지를 담은 하트를 자유분방한 아티스트 감성으로 해석한 타투 디자인이 특징으로, 씨그램이 추구하는 프리미엄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키엘은 네이처앤더시티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6월 아티스트 노보(NOVO)와 콜라보레이션한 '칼렌듈라 꽃잎 트리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칼렌듈라 꽃잎 트리오 리미티드 에디션'은 도시와 자연의 모습을 노보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심플하지만 구조적인 패턴에 밝은 컬러가 더해져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프리미엄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지니킴(JINNYKIM)’저스트지니(JUST JINNY)’는 공동콜라보 작업으로, 유명 네일 아티스트 온유(ONNU)와 첫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사랑스럽고 키치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감이 특징이다. 온유 일러스트 패치가 탈 부착이 가능한 스니커즈, 포인트 퍼 슬리퍼, 키치한 디자인의 플랫슈즈 등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됐다.

 

G마켓은 지난 5월 신진 아티스트 작품으로 리패키징된 '비욘드 로터스 아쿠아블룸 2종 세트'를 판매한 바 있다. 국내 유망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고객들에게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진행하는 '아티스트 콜라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삶의 유머러스함을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해내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인 일러스트레이터 조옥경이 디자인을 담당했다. 여름이 다가와 설레는 소녀의 마음을 담아 발그레한 두 볼처럼 분홍빛 연꽃이 피어나는 느낌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