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선, 항공기부품 품질데이터 조작 ‘들통’

[KJtimes=조상연 기자]미쓰비시머티리얼의 자회사인 미쓰비시전선공업이 항공기부품 품질데이터를 조작했다가 들통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베제강소의 알루미늄·구리 부품 데이터 조작 사태가 문제가 된 뒤에 산하 기업에서 품질에 관한 사내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발각된 것이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미쓰비시전선은 크게는 미쓰비시(三菱) 그룹에 소속된 전선 제조 회사로 부품사업도 하고 있다. 도쿄 지요다구에 본사가 있으며 일본 6대 전선회사 가운데 하나로. 연매출 295억엔, 종업원은 510명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전선공업은 고객과 계약한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을 출하해 왔다. 데이터 조작이 행해진 부품은 항공기 등 공업제품용 패킹재로 사용되는 ‘O이다. 수지(樹脂)로 만들어지며 배관을 밀봉해 내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이 부품의 거래처가 수백 곳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품질조작이 장기간에 걸쳐 계속된 것으로 알려져 전모가 밝혀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부품은 비교적 쉽게 교환이 가능한 데다 고객에 대한 사정 설명도 시작돼 현재 시점에서 안전에 관한 문제는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