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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사진가 안세홍, 일본 도쿄에서 사진전…이목 집중

아시아 전역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삶 조명

[Kjtimes=김현수 기자]“작년에 필리핀에서 13, 인도네시아에서 15, 동티모르에서 2명 등 30명의 피해자를 만났다.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증언을 영상으로도 남겼다. 전시에서는 피해자의 증언 영상도 공개된다.”


재일 사진가 안세홍(46)씨가 일본 도쿄(東京)에서 전시를 연다. 안씨는 일본군 성노예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인 만큼 세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세션하우스 2층에서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 이 전시의 제목은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들이다.


안 작가는 이번 전시와 출판, 심포지엄 활동 등을 위해 한국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결과 기부액 1050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는 이날 현재 493000(502만원) 정도를 모았다.


안 작가는 해당 국가에서 피해 생존자가 몇 명인지 정확히 자료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현지 관계자 또는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만났다피해자들은 고령이어서 의료지원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기존 피해자분 중에선 이제 말씀을 잘 못 하시는 분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선 피해자와 우리가 더불어문제를 해결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할머니가 가족 등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작가는 1996년 잡지 취재 차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처음 찾은 일을 계기로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고 이후 아시아 다른 국가로도 방문지를 확대했다. 2015년에는 관련 사진전을 계획했다가 갑자기 장소 제공을 거부한 카메라회사 니콘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10만 엔(11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